1115 장

비록 선생님은 자신과 아들, 그리고 무용교염이 적대적인 진영에 속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.

하지만 이곳은 학교였다.

게다가 그는 오늘 학교에 처음 출근한 무용교염이 미술 조교이자 동료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.

상아탑 안에서는 절대로 사회적 투쟁이 일어나선 안 되는 법이었다.

더군다나 두 진영이 물밑에서 서로 죽이고 죽는 관계라 해도, 표면적으로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만 했다.

그래서 무용교염이 선악에게 보이는 태도에 놀라긴 했지만, 선생님은 그녀에게 불쾌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, 단지 아들을 사무실로 데려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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